라라랜드로 국내에서 유명한 감독 데이미언 샤젤(Damien Chazelle)의 신작 '바빌론(Babylon)'이 개봉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스크린 랜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샤젤 감독은 작품의 창작 과정과 그의 영화를 향한 열정에 대해 인터뷰하였다.
샤젤 감독은 인터뷰에서 '바빌론'을 10년 동안 구상하며 계속해서 작품을 구체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바빌론"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영화를 시청하며 작품 구상을 했으며 실제 인물과 할리우드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고자 하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많은 헐리우드 실존 인물들 중 클라라 보우(Clara Bow), 존 길버트(John Gilbert), 안나 메이 웡(Anna May Wong), 엘리너 글린(Elinor Glyn) 등은 영화의 핵심 인물들로 등장한다. 이들 인물은 작품 구상 과정에서 실제 성격과 영화적 캐릭터가 합쳐져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샤젤 감독은 또한 작품의 음악적 요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의 오랜 작곡가 친구 저스틴 허위츠(Justin Hurwitz)와 함께 영화초기부터 음악을 구성하고 장면에 맞는 수정작업을 하여 장면 간의 리듬과 흐름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데이미언 샤젤 감독의 작품들은 창작으로 발생하는 인생의 비용 즉 희생과, 그에 대한 결과와 갈등을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러한 주제를 통해 인간의 꿈과 열망,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바빌론"에서 들려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꿈과 열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데이미언 샤젤 감독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와 영감을 제공한다. 그의 최신작 '바빌론'은 할리우드의 과거와 현재를 엿보며 열정에 따르는 대가가 무엇인지 되짚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데이미언 샤젤 감독의 열정과 창의력은 그의 작품에서 매번 빛을 발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혀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데이미언 샤젤 감독의 활약이 기대되며, 그의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꿈과 열정, 그리고 인생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와 희망을 전달할 것이다.
놓치지 말아야 할 데이미언 샤젤 감독의 대작 '바빌론'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2023년 2월 1일에 개봉되어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바빌론"을 통해 우리는 열정과 창작에 대한 희생의 새로운 시각과 더불어 인간의 열망과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스크린 랜트와의 인터뷰 중 일부를 소개하겠다.
데이미언 샤젤 인터뷰 전문 _ 발번역 By 엉클피터
스크린 랜트 : 10년 이상 동안 작품은 구상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영화를 찍는 동안 항상 바빌론을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요? 왜 이제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나요?
데이미언 샤젤 : 이 영화는 몇 년을 두고 구상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한 동기를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처음 시작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 당시는 이 작품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거든요. 작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연구하고, 영화를 보며 작품의 DNA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10년이 지나서 문득 "이제 영화를 쓰고 실제로 만들 준비가 됐다"라고 느꼈습니다.
스크린 랜트 : 바빌론에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긴 영화구상을 통해 특히 영향을 받은 사람이나 이야기가 있나요?
데이미언 샤젤 : 몇 년 동안 구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라 보우, 존 길버트, 안나 메이 웡, 엘리노어 글린 등입니다. 이들이 영화의 중심인물이 되었지만, 특히 마고의 캐릭터와 같은 경우에는 클라라 보우의 실제 모습 이외에 다른 요소들이 합쳐졌습니다. 클라라 보우는 구상 초반에 참고한 인물이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결합하여 복합적이 캐릭터로 재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일부 캐릭터는 완전히 재창조된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매니는 당시 할리우드 이민자들과 히스패닉 인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시드니는 당시 영화 산업으로 입지가 다져지고 있던 재즈 뮤지션들을 모델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당시에 일시적으로 스크린에서 스타덤을 누렸고 그 후 금방 사라졌습니다. 그 외에도 영화 구상 중에 많은 캐릭터들을 참고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의 취향에 맞는 것들로 좁혀졌습니다. 그렇게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여섯 가지 정도의 캐릭터들을 결정했습니다.
스크린 랜트 : 바빌론의 장면들은 놀라운 리듬과 플로우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파티장면이나 무성 영화 세트와 같이 큰 규모의 장면들에서 세밀한 안무를 어떻게 만들었나요?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데이미언 샤젤 : 어렵긴 했지만 음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음악을 상상하면서 이것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저와 같이 작업한 작곡가 저스틴 허위츠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크립트 초안이 끝나자마자 그에게 전달하고 허위츠가 멜로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스토리보드를 위한 좀 더 완성도 있는 데모를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큰 규모의 장면들은 보통 음악과 함께 구상되면, 카메라 워크와 안무가 어떻게 장면을 이끌지가 결정됩니다.
스크린 랜트 : 와우, 당신과 저스틴은 항상 이렇게 작업했나요?
데이미언 샤젤 : 네, 저희는 처음엔 대학에서 밴드를 함께 했고, 그 이후로 음악을 중심으로 여러 영화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영화작업의 초기에 음악이 항상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음악이 후반 작업에서 수정이 되지만, 우리는 서로의 리듬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편집자와 함께 한 방에 있고, 저스틴은 바로 옆방에 있어서 서로의 장면과 그에 맞는 음악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곤 장면과 음악이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수정하고 편집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 랜트 : 이 영화는 여러 장소를 다루고 화려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어떤 순간이나 장면에서 "이건 좀 과한 것 같은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데이미언 샤젤 : 네, 분명히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제 편안함을 벗어난 많은 것들이 있어서, 실제로 작품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전에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반드시 회피해야 할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향해 달려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물론, 이것은 인간의 본능에는 맞지 않습니다. 당신은 빨리 달리는 자동차를 향해 달려들고 싶지 않겠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러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했습니다. 영화의 본질 지아 목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들, 기대를 깨는 것들을 만들어내려 했습니다. 특히 시대극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기대를 뛰어넘어 관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스크린랜트 : 바빌론, 라라랜드 모두 창작과 그에 수반된 희생(혹은 비용)을 다룹니다. 당신은 몹시 창의적인 사람이지만, 그 주제에 계속 끌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데이미언 샤젤 : 일단 '자신이 아는 것을 써라'라는 원칙 때문에 이러한 작품들이 더 직접적으로 개인적인 것이 됩니다. 제 자신이 느끼거나 경험한 것들에 대해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1920년대에 살아있는 것처럼 완전히 다른 경험에 대한 영화를 만들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물론, 살아보지 않고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겠지만요. 저는 어떤 이유로 인해 꿈을 꾸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성취와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동시에 많은 부작용이 따르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성공 이야기와 꿈을 이루는 것이 그러한 희생(비용)을 내포한다는 것을 종종 잊어버리곤 합니다. 저는 그 비용과 희생을 좀 더 끄집어내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 관객들은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각자가 가진 꿈들이 가치가 있는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희생과 노력, 그리고 그것들이 가져오는 결과와 갈등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것은 저의 작품들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관심사이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동은 선사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 창작에 대한 열정과 동시에 수반되는 비용을 다루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꿈과 열망,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관객들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데에 드는 결과와 희생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제들은 탐구하는 것은 또한 감독으로서의 저의 성장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그들의 도전, 그리고 그들이 겪는 시련들을 통해, 저 자신도 창작과정에서 얻은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더욱 풍부한 이야기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해 내는데 더욱 열중하게 됩니다.
결국, 창작의 비용 혹은 희생을 다루는 영화 "바빌론"을 통해 저의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닐 것이며,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와 영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 데이미언 샤젤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이자, 창작의 비용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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